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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단독]배터리 1위 CATL 연구책임자, “현대차도 우리 제품···현명한 결정

세계 최대 배터리사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연구책임자가 “현대차·기아가 우리 제품을 쓰는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독일 뮌헨 국제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CATL의 전기차 배터리셀 연구책임자 중 하나인 가오펑페이(高鹏飞) 수석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공개 기자회견을 갖고 “고속 충전 리튬인산철(LFP) 셴싱(神行) 배터리를 조만간 독일과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CATL은 자국 전기차 시장에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 이를 유럽 시장에서도 양산하겠다는 것이다. 단 10분만 충전해도 최대 400㎞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배터리의 충·방전 속도를 결정하는 음극재의 흑연 소재에 특수한 표면처리를 가했다는 설명이다.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도 700㎞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중국산 LFP 배터리는 국내 업계가 주력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다. 하지만 CATL은 LFP의 이런 약점을 상당 부분 극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오 연구원은 이후 경향신문과 만나 “엔트리급 전기차에 싣기에 적합한 LFP 배터리가 (전기차) 대중화에 더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배터리 업계에 대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고밀도 파우치형 배터리에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며 “최근 몇년간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집중해 온 NCM 배터리는 고성능을 요구하는 하이엔드급 전기차에는 좋은 선택지다”라고 말했다.

다만 “물론 (NCM 배터리는)가격이 비싸다.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아마 (NCM 외 배터리를 개발할)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판도가 니켈 등 값비싼 광물 수급 문제가 적고 저렴한 LFP로 쏠릴 것이라는 중국 업계 시각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가 CATL 배터리 물량을 늘린 데 대해 가오 연구원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6 같은 주력 차종에는 국산 NCM 배터리를 싣지만, 코나·니로 등 저가형 모델에는 CATL의 LFP 배터리를 쓴다. 정의선 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쩡위친 CTAL 회장을 만나 물량 확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기아 레이와 현대차 캐스퍼 전기차에도 CATL 배터리 탑재가 유력하다.

가오 연구원은 “(배터리 업계의)자유로운 경쟁이 제한되는 것은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좋지 않다”라며 “2~3개 선택지 속에서 스스로를 제한하기보다, 탁월한 기술을 갖춘 해외 기업들에도 눈을 돌린다면 가능성이 더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에게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CATL의 글로벌 점유율은 36.8%로 업계 1위다. CATL은 폭스바겐·테슬라 등에도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상해교통대학에서 응용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가오 연구원은 독일 뮌스터대학 배터리연구센터(MEET)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BMW·보쉬 등과의 산학 프로젝트에 몸담기도 했다. 2015년부터 CATL 배터리셀 개발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뮌헨 |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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